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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이란 공습 여파에 3000선 하회…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이런국장 저런주식]

코스닥 2% 가까이 하락

23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3000선을 내줬다.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하면서 전쟁 긴장이 고조됐고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51%) 내린 2976.33을 기록하고 있다.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 중이다. 이들은 각각 2687억 원, 281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580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2.86%), SK하이닉스(000660)(-2.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7%), LG에너지솔루션(373220)(-4.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32%), 현대차(005380)(-3.81%), KB금융(105560)(-0.28%) 등이다. 네이버(NAVER(035420))(1.67%)와 두산에너빌리티(5.98%)는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21일(현지 시간) 이란의 핵시설 세 곳을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중동 전쟁 확전과 함께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선 가운데 최대 악재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동 상황은 예상할 수 있는 안 중 ‘워스트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중”이라고 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리스크가 연장됐다”며 “안전자산 비중 확대에 대한 명분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에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23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증시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해외 시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관기관들은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15.43포인트(1.95%) 내린 776.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 원, 152억 원씩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80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마리서치(214450)(1.97%)를 제외하고 알테오젠(196170)(-3.08%), 에코프로비엠(247540)(-4.61%), HLB(028300)(-3.36%), 에코프로(086520)(-4.4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1%) 등 일제히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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