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19일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USIM) 교체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사고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를 아직 못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라며 “이날까지 이들도 유심 교체를 받으로 매장을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890만 명, 남은 교체 신청 예약자는 110만 명이다. 유심 물량이 확보돼 교체 안내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찾지 않은 예약자를 제외하고 물량과 매장 사정으로 아직 안내받지 못한 실제 잔여 예약자는 46만 명이다. 이 46만 명분의 유심 물량도 새로 확보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달 유심 340만 개와 다음달, 8월에도 각각 500만 개를 수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영업 재개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유심 교체 현황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명하고 있다”며 “향후 그에 따라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일 영업 재개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영업 중지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가입자 회복을 위해 적극적 영업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개편한다. 신청자는 티월드 홈페이지에서 매장 방문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유심 교체를 예약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 매장들의 유심 재고 현황과 연동해 일별·시간별 예약 가능 여부를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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