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사이버 전문 보안기업 에이아이스페라와 공격표면관리(ASM) 기반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SM은 외부에 노출된 기업의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지한 후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공격자 시각에서 외부에 노출된 기업의 정보기술(IT) 자산 중 공격할 만한 포인트를 미리 확인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T는 AI스페라와 함께 차세대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AI스페라의 ASM 솔루션에 KT의 AI·클라우드 등 AICT 역량을 접목해 기술 안정성과 고객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현재 ‘클린존’, ‘Secure UTM’, ‘AI메일보안’ 등 AI 기반의 기업 전용 보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양사는 공공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고 ASM 솔루션을 제공해 실사용자의 피드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KT와의 협력으로 ASM 솔루션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KT의 IT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유서봉 KT 상무는 “이번 협력은 국내 보안 기술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의 기업간거래(B2B) 영업망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AI스페라의 보안 기술력과 만난다면 국내 보안 산업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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