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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뒤흔든 '한국에너지공대'…김영록 전남지사 "켄텍 정상화" 촉구

총장 선임 등 전폭적 국가적 지원 절실

"타지역과 차별…K에너지 대전환 중심"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 제공=전라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공약의 일환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유일 에너지 특화대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록 지사는 16일 성명서를 “우리나라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정상화해 케이(K)-에너지 대전환의 백년지대계로 거듭나도록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RE100과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재명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약속한 만큼, 켄텍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의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부 사업’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견제와 조직 흔들기의 대상이 되어왔다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보인다.

켄텍은 지난 2022년 특별법에 따라 나주에 개교한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이다. 개교 이후 빠르게 학사 체계를 갖추고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명문대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총장 해임 압박, 표적 감사, 출연금 삭감 등 부당한 정치적 탄압으로 켄텍의 성장을 가로막았고, 특히 당초 약속했던 연 200억 원 이상의 출연금이 2025년 100억 원으로 줄었으며, 이는 과학기술원들과 비교해도 명백한 차별이라는 게 김영록 지사의 설명이다.

특히 켄텍 정상화를 위해 출연금 삭감의 즉각적인 복원과 미래 에너지 R&D에 대한 안정적인 국가 지원, 에너지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갖춘 총장의 조속한 선임, 두 가지 핵심 현안의 조기 해결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술과 인재는 에너지 대전환 성공의 핵심이고, 켄텍은 그 중심에 있다”며 “학문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과 젊은 과학자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 미래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켄텍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켄텍은 2022년 말 초대 총장이 퇴임한 뒤 지금까지 차기 총장이 선임되지 못하면서 대학은 리더십 부재 속에 핵심 사업 추진과 조직 안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부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총장 인선 지연에 대한 피로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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