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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이기면 금리도 오르네”…팬심 저축이 뜬다 [S머니-플러스]

구단별 특화 상품으로 팬 유치

팬심+금리 챙기는 ‘덕질 재테크’ 주목

사진=카카오 이모티콘샵 홈페이지




‘응원’이 곧 ‘재테크’가 되는 시대다. 프로야구 시즌과 맞물려 야구팬을 겨냥한 이색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덕질 저축’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 굿즈 소비를 넘어 경기 결과에 따라 금리가 오르거나 개인이 직접 규칙을 정해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면서 팬심과 자산 관리를 함께 챙기려는 흐름이 눈길을 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팬심과 금융을 결합한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은행 앱을 통한 미션형 저축, 구단 연계 우대금리 제공 등 차별화된 요소가 더해지며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사 모바일 앱 ‘쏠(SOL)’ 내 야구 콘텐츠 플랫폼을 ‘쏠야구 플러스’로 전면 개편했다. 기존의 퀴즈 참여형 이벤트를 넘어,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야구공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입장권·굿즈 추첨 응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리워드 구조를 강화했다. 예금 가입, 급여 이체 등 미션 수행이 많을수록 포인트가 늘어난다.

은행별로 구단을 테마로 한 적금도 인기다. BNK부산은행이 올 3월 출시한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은 출시 직후 빠르게 완판됐다. 롯데가 승리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본금리 연 2.50%에 경기 성적과 고객 실적에 따라 최고 연 3.30%까지 금리가 오른다.



광주은행은 ‘기아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통해 해당 구단 팬을 겨냥했다. 예금 금리는 연 2.55%, 적금은 연 2.60%로 시작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 시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iM뱅크는 4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했다. 31회차 동안 앱을 통해 직접 입금할 경우 회차마다 0.15%포인트가 누적되며 최고 연 6% 금리까지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1.35%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으로 팬심 저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객이 자율적으로 ‘직관 승리 시 1만 원 저금’ 같은 규칙을 세우면 해당 기준에 따라 입금하며 시즌을 기록한다. 금리는 연 1.60%로, 팬들이 경기 일정을 저축 습관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프로야구 팬덤이 점점 커지며 저축을 통해 응원하고 팬심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재미와 실익을 결합한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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