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유심 교체 작업에서 618만 명의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 교체는 이달 중순쯤 완료될 전망이며,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가입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SK텔레콤은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15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618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여 예약 고객은 316만 명으로, 이 중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는 이용자 44만 여 명을 제외하면 유심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은 200만 명대 중반으로 추산된다.
이날 SK텔레콤은 “2000만 명 정도의 유심 교체를 완료할 경우 15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심 교체 비용은 건당 7700원 정도다. 또한 “유심 교체와 관련해 유통망에서 업무 처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300~4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 비용은 전체적으로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비용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회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재개와 관련해서는 “6월 16일까지 현재 예약된 분들게 교체 안내 문자를 다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20일까지 예약한 사람들의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 쪽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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