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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4개월 만에 감소세로…美中 수출도 8%씩 줄어

지난달 572.7억弗로 1.3% 감소

자동차 4.4% 줄고 석화 20% 급감

반도체 3개월연속 두자릿수 성장

4월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5월 수출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자동차·석유화학제품 등 핵심 품목의 수출이 줄어든 결과다. 우리나라의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각각 8%씩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총수출액은 572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1월(-10.1%) 이후 4개월 만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10개에 달했다. 25%의 품목관세를 적용받는 철강과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4%, 4.4% 줄었다. 이 기간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감소 폭은 각각 20.9%, 20.8%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저유가 기조로 양 품목 가격이 급락한 결과다.





지역별로 봐도 수출액은 9대 주요 시장 중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8.4% 줄어든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호·품목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대미 수출액 역시 이 기간 8.1% 감소한 100억 달러에 그쳤다.

품목·지역별 수출 실적이 대부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수출액 감소 폭이 1%대에 그친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총 13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2%나 급증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정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기기(3.9%), 바이오헬스(4.5%), 선박(4.3%) 등 수출도 늘었다.

한편 5월 수입은 지난해 5월보다 5.3% 감소한 50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0억 5000만 달러 증가한 6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 정부에 우리 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 상호 호혜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된 관세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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