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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분기 역성장에 4월도 경기 부진…금리 인하 기조 이어갈 것"

"경기 하방압력 줄이려 금리 내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9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에서 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성장 하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지연과 수출 둔화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4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 내린 0.8%로 전망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후 5년만에 처음이다.



금통위는 향후 성장경로와 관련해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개 상황,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완화 기조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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