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엄기천 대표를 포함한 전체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1~23일 엄 대표의 포스코퓨처엠 주식 700주 매입을 시작으로 홍영준 기술연구소장(460주),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500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500주) 등 11명이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유상증자 진행 중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이들의 매입 규모는 총 5153주로 23일 종가 기준 약 5억 1600만 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회사 임원 16명 전원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23일 이후 주식 매입 내용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이 23일 “자금 사용 목적, 유상증자의 당위성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해 설명이 더 필요하다”며 신고서 정정 요청을 한 지 1거래일 만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정정 신고서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동향,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투자 및 향후 투자계획 등을 추가로 상술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김동관 전략 부문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약 9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금감원은 포스코퓨처엠이 재제출한 신고서를 중점 심사 중이다. 중점 심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일주일인 만큼 다음 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이 추가로 신고서 정정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포스코퓨처엠의 신고서는 다음 달 12일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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