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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증시 엇갈린 희비에… 순대외금융자산 5분기 만에 첫 감소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

환율·美주가 내리며 비거래요인 -308억불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규모를 크게 키운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평가 손실이 순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금액)은 1조 84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1억 달러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수치로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이 대외금융자산 증가폭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순대외금융자산에서 거래 요인만 놓고 보면 되레 127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와 환율 변동 등 비거래 요인에서 308억 달러가 줄면서 전체 순자산 감소로 이어졌다.



미국과 한국 금융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은 반면 한국 증시는 반등했고 약달러 영향에 순대외금융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항목별로는 대외금융자산이 2조 5168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42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7784억 달러로 157억 달러 증가했다. 해외 증권투자는 1조 118억 달러로 176억 달러 확대됐는데 이 중 거래요인으로는 379억 달러가 증가했지만 비거래 요인에서는 203억 달러가 감소해 전체 규모를 줄였다.

반면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조 432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22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2911억 달러로 41억 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는 8650억 달러로 301억 달러 상승했다. 한은은 “국내 주가 반등에 따른 평가잔액 증가와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권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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