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5일 "8월에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시행으로 인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으로 상당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향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상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불안이 이어질 수 있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8월 전망 시 물가경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두 달째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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