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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미·EU 무역긴장 완화, 소비자 자신감도 반등…S&P500 2.05%↑

다우존스 1.78%↑, 나스닥 2.47%↑





다음 달부터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자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여기에 그동안 5달 연속 위축되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자신감이 5월 들어 반등한 점도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2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40.58포인트(+1.78%) 오른 4만2343.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72포인트(2.05%) 상승한 5921.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1.96포인트(+2.47%) 상승한 1만9199.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휴 사이 일었던 미국과 EU와의 무역 긴장이 해소되면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과 EU간 협상에 “아무 진전이 없다”며 다음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틀 뒤인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소개하며 ‘50% 관세’를 7월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내게 전화를 걸어와서 날짜를 미루길 요청했다”며 “그녀는 진지한 협상을 원한다고 했다”고 유예 배경을 밝혔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달 각국에 대해 차등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90일)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도의 SNS 게시글을 통해 EU가 무역 협의 날짜를 빨리 잡자고 제안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터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게 돼서 일단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이 불확실성을 넘기고 기업과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자신감이 5월 들어 회복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98로 전월 85.7에서 개선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6.0을 크게 상회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전쟁의 여파로 위축됐지만 이달 초 미·중 관세 합의로 인해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기샤르는 “미국과 중국이 5월 12일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후 소비자 심리 개선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달러 지수와 미국 국채도 강세를 보였다.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5% 가량 오른 99.59를 지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보다 6.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453%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통상 달러와 반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금 가격은 떨어져 이날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3304.40달러로 하락했다. SIA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콜린 치에신스키는 “투자자들이 방어적 포지션에서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자본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신호”라며 “EU에 대한 50% 관세가 유예되면서 위험자산 투자로 전면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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