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066970)가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FP 배터리는 글로벌 중저가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엘앤에프에 따르면 중국 외 양극재 기업 중 LFP 소재를 대량 양산하고 납품하는 회사는 엘앤에프가 최초다. 최근 미중 갈등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저가 제품에 대한 요구와 공급처 다변화, 탈(脫)중국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력이 성사됐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식적으로 LFP 사업에 진출한다. 올해 초부터 전기차 수요 둔화를 대응하기 위하여 중저가 라인인 LFP 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언급했고 이번에 첫번째 결실이 나온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력에 따라 아직 변동사항이 크지만 현재는 LFP 배터리 수요가 지속해서 크게 증가를 하고 있고 타 고객사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최대 5만톤 규모로 LFP 양극재 사업을 시작해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가 크게 상향된 제품으로 미드니켈 제품과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엘앤에프의 축적된 양산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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