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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번복·늑장…더 늘어난 불성실공시법인

올해 들어 52건…전년比 24% 늘어

공시번복 26건 최다·공시불이행 20건

다올證 등 이달만 3개사 지정 예고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3일 범양건영(002410)이 공시 불이행과 공시 번복 사유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종속회사인 범양플로이가 건설업 실질자본금 미달을 이유로 3월 4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범양건영이 같은 달 10일이 돼서야 공시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14일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대산F&B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인수 자금 조달 방법을 허위 공시(공시 불이행)해 벌점 11.5점, 공시위반제재금 4600만 원을 물게 됐다. 현재 대산F&B는 매매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불투명한 공시로 제재를 받는 상장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2일~5월 14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건) 보다 24%(10건)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 15개, 코스닥 시장에서는 37개가 지정됐다. 코스피 시장 불성실 공시 법인은 1년 전(9개) 보다 6개사가 늘어났으며, 코스닥 시장은 33개에서 37개로 4개사가 더 많아졌다.



사유를 살펴보면 ‘공시 번복’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시 불이행’ 20건, ‘공시 변경’ 11건 순이다. 한 개사가 여러 이유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지정 사유는 중복될 수 있다. 공시 번복의 경우 유상증자 납입 기일이나 발행 금액 등을 변경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벌써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 상장사가 3개나 나왔다.

다올투자증권(030210)은 진흥기업으로부터 약 356억 원의 공사 대금 청구 소송을 당한 내용을 이틀이 지난 이달 2일에서야 공시하면서 ‘늦장 공시’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신풍제약(019170)은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 결과를 늦게 공시(공시 불이행)해 불성실 공시 법인 대상이 됐다.

업계에서는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예고된 상장사는 거래소가 심의 후 확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성실 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1년 이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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