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보유 중인 자사주 678만 주 전량을 소각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전무)는 8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전무는 “현재까지는 계획에 변동이 없으며 상반기 이후에는 연간 예상되는 이익과 현금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결정하고 시장에 공유하겠다”며 “2분기 실적 발표시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모든 전산 서버를 전수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전무는 “사실 정보 보안은 아무리 철저히 관리한다고 해도 100% 완벽 보장이 어려운 영역”이라며 “그래서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보안을 통해 끊임 없이 강화해 나가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도 주요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진행한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공격자 IP 통신이력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실시간 탐지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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