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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진에…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12% 감소

매출 1.86조·영업이익 1054억원

플랫폼 매출 증가 속 콘텐츠 부진

'슈퍼앱' 진화 전략…AI 서비스 강화





카카오(035720)가 콘텐츠 부문의 부진 속에 12%대의 영업이익 하락을 보였다. 회사는 톡비즈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며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8637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각각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2.4% 줄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더 적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1조 9351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이다.

카카오는 주력 분야인 플랫폼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스토리, 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930억 원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5533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절반에 육박하는 2861억 원(3% 증가)이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이 기간 11% 늘었다. 회사는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을 5월 중 출시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회사는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비중 확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같은 기간 3% 늘어난 2조 6000억 원이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3656억 원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매출액 87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뮤직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와 전 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된 기저효과로 매출에서 전년 동기 6% 하락(4379억 원)했다. 스토리 매출액은 6% 감소한 2126억 원,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한 ‘슈퍼앱’으로 진화를 추진하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카카오가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AI의 경우 신규 서비스인 ‘카나나’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CBT)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와 AI 추천, 생성형 검색, 오픈AI와의 공동 개발 프로덕트 등을 예고했다. 신규 AI 서비스를 기존의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동안 없었던 카카오 플랫폼 내의 새로운 사용 환경을 만들면서 이용자 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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