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최근 기온이 상승하는 등 빨라진 계절 시계에 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하절기 상품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은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화장품 카테고리 내에서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는 자외선차단제 상품의 라인업을 보강한다. 9일부터 ‘무기자차선크림’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이는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초가성비 화장품 시리즈 첫 번째 상품이다. 4000원대 가격으로 현재 판매 중인 타 자외선차단제 상품들과 비교 시 10㎖당 금액이 60% 가량 저렴하다.
하절기 수요가 늘어나는 빙수의 경우 ‘망고요거트빙수’도 새롭게 출시했다. 진한 망고빙수와 망고 퓨레(과일을 걸쭉한 상태로 만든 것)를 올려 요거트 토핑과 다크 초콜릿칩으로 식감과 맛을 살렸다. 지난해 5월 말 출시한 첫 빙수 신상품 ‘쿵야메론빙수’와 비교하면 올해는 1.5개월가량을 앞당겨 빙수상품을 선보였다.
하절기에는 통상 유지방이 높은 크림보다 얼음 함유량이 많은 빙과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셔벗 아이스크림도 일찍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마트, 슈퍼 채널에서 인기가 높은 ‘크라시에유자셔벗’을 지난달 중순 직소싱해 판매하고 있다. 100% 유자과즙과 껍질만을 사용해 맛과 식감을 모두 살린 게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 후 세븐일레븐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일명 천원맥주 ‘프라가 프레시’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지난 3월에 출시, 2주 만에 40만캔을 모두 완판했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모기 등 벌레 서식 기간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방충제 상품도 운영 기간을 전년 대비 4~5주가량 확대한다. 하절기 한정 운영되는 냉장 시즌면 상품도 지난해보다 1주 앞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여름철 상품의 판매 시기를 앞당긴 데는 지난달 중순부터 무더워진 날씨에 하절기 상품 수요가 뛰었기 때문이다. 기온이 전일 대비 10도가량 상승한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전년보다 높은 일 평균 기온을 보였던 24일까지 방충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아이스크림은 15%, 자외선차단제 15%, 세븐카페 아이스는 10% 증가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편의점은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운 소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쇼핑채널인 만큼, 기온과 날씨 등에 따라 소비패턴의 변화가 매우 민감하게 발생된다”며 “세븐일레븐은 기온 및 임계온도 분석 등을 통해 상품의 개발, 발주와 재고관리, 진열 등을 달리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각 가맹점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날씨를 활용한 추가 매출 발생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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