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카이(SKAI(357880))인텔리전스’가 프랑스의 디지털 커머스 기업 ‘쎄사미(SESAME) 디지털’을 인수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영국·스페인에 거점을 둔 쎄사미 디지털은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설계부터 운영, 디지털 캠페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까지 고객사의 온라인 커머스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온라인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퍼포먼스 중심 콘텐츠’ 솔루션에 강점을 지녔다. 메시카(Messika), 브라이틀링 그룹, 피아제 등 퍼포먼스 중심 브랜드와 협업해 유럽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또 틱톡과는 공식 파트너를 맺고 있다.
SKAI인텔리전스는 쎄사미 디지털 인수로 서울(본사), 중국 상하이·항저우, 싱가포르에 이어 유럽 내 거점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현지에서 검증된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유럽 내에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커머스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돼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SKAI인텔리전스는 불가리, 루이비통, 디올, 위블로, 까르띠에 등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제품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자동화, 현지화 전략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SKAI인텔리전스의 3D+AI 생성 기술을 공동 활용하는 등 지난해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협력 관계가 단기 프로젝트 수준을 넘어 전략적 동맹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철 SKAI인텔리전스 대표는 “쎄사미 디지털과의 결합은 유럽 시장에 특화한 커머스 전략과 AI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콘텐츠·커머스·기술이 연결된 회사의 비전이 유럽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