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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에 물 만난 정치테마주…‘투자경고 종목’ 56건으로 역대 최대 [이런국장 저런주식]

정치테마주 빚투도 급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증평군 증평장뜰시장에서 상인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급등락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4월(11건)의 5배가 넘는다.

한국거래소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경보하는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한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 조치로 이뤄진다. 투자경고 및 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되거나 위탁증거금 100% 징수, 신용거래 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올 1월 20건이었던 투자경고 종목은 2월 16건, 3월 6건 등으로 줄었으나 지난달 56건까지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뒤 시작된 조기 대선을 두고 주요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한 탓이다.



실제로 투자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형지글로벌(308100), 형지엘리트(093240), 상지건설(04294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 테마주(평화홀딩스(010770)),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아이스크림에듀(289010)) 등 정치테마주가 다수 포함됐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전망과는 무관하게 후보자들의 지지율이나 사법리스크 등에 따라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인 상지건설은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보였지만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2일 15% 넘게 급락했다.

빚을 내서 정치테마주에 투자하는 ‘빚투’도 급증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일 11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4억 1000만 원)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인 써니전자(004770) 신용잔고도 지난 2일 44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22억 7000만 원)의 2배로 늘었으며, 한동훈 전 후보 테마주인 대상홀딩스(084690) 신용잔고도 같은 기간 183억 1000만 원에서 268억 5000만 원으로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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