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내부문화 혁신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주니어보드 5기 구성원들과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주니어보드는 경영진과 젊은 직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2021년부터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내 모임이다. 롯데건설 주니어보드는 직무와 직급, 성별을 고려해 1991년 이후 출생 직원 12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미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존중과 배려’, ‘리더 소통법’, ‘일하는 방식의 전환’ 등을 주제로 박 부회장과 차담을 나눴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는 소통형 리더가 돼야 한다”며 “젊은 직원들이 의식 전환을 향한 참신한 조직문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주니어보드를 통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문제점을 해결하는 문화 정착을 위한 대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식전환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답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 역시 박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업무상 발생한 문제나 실패에 대해 관용과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업무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 부회장은 이를 통해 상사의 일방적 지시는 조직의 창의력을 저해하는 만큼 지시문화와 관행을 탈피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밖에 박 부회장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실행력 강화’, ‘안전 관리체계 고도화’, ‘구성원 수준 향상을’ 3대 핵심전략으로 정하고 전국 현장 점검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박 부회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의식을 확립하고,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위험요소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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