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가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5.5% 증가한 1조 2062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다.
매출액 성장 배경에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전체 매출 비중의 42.6%를 차지했다. ‘엑스타 스포츠’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이다. 전기차(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17.9%로 집계됐다.
또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및 타이어 규격 확대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은 전년 대비 27.6% 늘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교체용 타이어(RE) 매출 역시 12.6%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호타이어의 2분기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관세와 글로벌 원재료비 상승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운영 중인 글로벌 공장의 증설과 유럽 공장 신설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 후보지는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등이다.
금호타이어는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8개 공장에서 올해 총 6500만 개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공장 설비 효율화, 추가 설비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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