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사진) 사장이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의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에서 황 회장, 이우경 부회장, 황 사장 등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1986년생인 황 사장은 2018년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실 총괄 사장으로 입사했다.
황 사장은 경영관리 및 전략기획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이끌고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황 회장은 연구개발(R&D)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해 세계 최초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비전 및 미래 계획을 제시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체 운영을 주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를 개최해 각자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면서 “앞으로 각 부문에 대한 전문적 운영과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분기 경영실적(잠정)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0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4%, 38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인 실적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초 기술 혁신을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을 지속 확보해 기업 가치 세계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