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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나흘새 컨선 3조 ‘잭팟’…美中 해운전쟁 수혜 본격화

HD한국조선해양, 중소형선 수주 싹쓸이

삼성重도 올해 첫 컨선 수주…5600억 원

HD현대삼호가 프랑스 선사인 CMA-CGM에 2022년 인도한 1만 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이 나흘 동안 3조 원 넘는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의 대중국 조선·해운 규제를 본격화하며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컨테이너선 시장을 되찾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컨테이너선 2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선사는 그리스 해운사인 캐피탈 마리타임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84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4척, 2800TEU급 8척, 1800TEU급 6척이다. HD현대미포(010620) 울산조선소에서 2800TEU 10척과 1800TEU급 6척을, HD현대삼호의 영암조선소에서는 1만 6000TEU급 2척과 8400TEU급 4척을 각각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고 다음 날인 24일에도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5619억 원에 체결했다. 선주는 대만의 해운 업체인 완하이라인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2028년 1월까지 선박을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미중 해운전쟁의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HD현대미포는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한 33척의 피더 컨테이너선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급 미만으로 허브 항만과 소규모 항만을 운행하는 중소형선이다. 피더 컨테이너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그간 우위를 점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앞세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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