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올 1분기 5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급격한 경기 둔화가 변수지만 금융지주사가 올해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은행권의 이자 장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4조 9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6.77% 늘어난 것으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이 1조 4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하나(1조 1277억 원)는 9.1% 불어났다. 우리(6160억 원)는 대손충당금 적립에 순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KB금융은 1조 6973억 원의 이익을 냈다. 비율로는 63% 급증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1분기 8142억 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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