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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 소폭 개선…계엄 전 수준 회복은 아직

한은, 4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

전산업 CBSI, 1.2p 오른 87.9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반도체 업종 호조로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오른 87.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지난해 11월 91.8)에는 미치지 못한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오른 93.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CBSI는 84.5로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올랐다.



5월 CBSI 전망치는 전 산업(86.3), 제조업(90.0), 비제조업(83.8)에서 모두 이달 전망치보다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세부 업종의 BSI 흐름을 보면 제조업에서는 전자·영상·통신 장비,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의 실적이 좋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 및 통신 장비는 미국의 관세 부과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출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스포츠 및 여가는 골프장 이용객 증가로 골프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4월부터 미국 품목관세가 발효된 자동차 업종은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7.5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6.0)는 1.0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이달 9~16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82개 기업(제조업 1847개, 비제조업 1435개)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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