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35만 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관세 정책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9% 오른 486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2983억 원으로 37.1% 증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역대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내부 거래 감소와 4공장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어시밀러 판매 호조와 높은 환율 등으로 우호적 상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SB17의 미국 출시로 전년 대비 별도 매출이 43%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마일스톤 제외) 또한 2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미국의 관세 우려 또한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제조 시설 없이도 올해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원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총 누적 수주 178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로 미국 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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