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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수혈’ MG캐피탈, 경영 정상화 속도

새마을금고중앙회, 유상증자 의결

메리츠證 대출금 상환에 활용 예정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캐피탈에 대한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로써 MG캐피탈은 대규모 자금 수혈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는 이날 MG캐피탈에 대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실제 자금 납입은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MG캐피탈은 증자 자금을 메리츠증권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MG캐피탈(옛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약 2800억 원을 대출받았다. 담보 제공 규모만 6977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가 2월 MG캐피탈 인수를 마무리 지은 후 유상증자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사회 개최 같은 기술적 문제로 당초 예상보다 증자 의결이 늦어졌지만 대규모 증자를 통해 MG캐피탈은 재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 MG캐피탈의 관계자는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MG캐피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통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일부 직원을 MG캐피탈 각 부서에 파견해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 시일 내로 재무 안정성을 제고해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MG캐피탈은 영업손실 694억 원, 당기순손실 7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새마을금고는 MG캐피탈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하고 영업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2020년 새마을금고는 MG캐피탈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에 출자하며 지분 98.37%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하면서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의하고 올해 2월 최종 4670억 원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MG캐피탈의 경영이 우선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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