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SK㈜ 주식 35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SK㈜는 18일 최 이사장이 지난 14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총 3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금액은 약 4억2000만 원이다.
최 이사장은 최태원 회장(17.90%)과 국민연금(7.75%)에 이은 SK㈜의 3대 주주(6.65%)다. 그러나 현재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최 이사장은 2019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에 SK㈜ 주식 29만여주를 증여한 바 있다. 그는 최근 SK그룹 재단법인 우란문화재단에 39억 원을 증여하기도 했다.
통상 증권가에서는 대주주나 대주주 일가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주가 부양이나 책임 경영 차원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 최 이사장이 이번 매입한 자사주 규모가 크지 않고 지분율 변동도 미미하지만, 증권가는 향후 최 이사장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 주가는 전일 대비 3.81% 오른 12만52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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