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치안·안전 유지에 힘쓴 경찰 지휘부 및 현장 경찰관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한 권한대행은 18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현장 유공 경찰관 등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연일 이어진 대규모 집회·시위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보장하면서도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경찰관들을 격려하려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찰관들은 탄핵 찬반 시위 등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애로사항과 경험을 공유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가적으로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찰관의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경찰관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장기화로 인해 격무에 시달려왔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사태 당시 경찰관이 다수 부상을 입었고, 지난 2월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경찰관이 밤샘 근무 후 귀가했다가 숨졌다. 지난 1일에는 기동대원 1명이 근무 중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들을 위한 전담 지원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또 피로가 누적된 경찰관들을 위해 포상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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