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1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4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5130억 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금액은 703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 27.3%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2조4000억원, 중동이 2000억원을 팔았다. 미주는 800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영국은 7000억원, 미국은 6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싱가포르와 노르웨이가 각각 2조6000억원, 6000억원씩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72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2018조8000억원(31.1%), 아시아는 102조5000억원(14.6%), 중동은 11조5000억원(1.6%)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14조309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435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5조874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현재 278조6000억원을 보유해 전월 대비 7조1000억원 늘었다. 상장잔액의 10.6%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중동, 미주가 각각 2조9000억원, 8000억원, 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채에 4조6000억원, 통안채에 1조2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국채는 252조6000억원을, 특수채는 25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을 6조원 순투자했으며 1~5년 미만 채권도 8000억원 사들였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9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량은 1년 미만 채권이 65조4000억원(23.5%), 1~5년 미만이 87조4000억원(31.4%), 5년 이상은 125조8000억원(4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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