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부산 연구개발(R&D) 사업의 실시간 현황 분석과 정책 기획 지원을 위해 ‘예측 투입 조사·분석’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BISTEP은 2016년부터 전년도 완료된 R&D 사업을 분석하는 ‘부산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을 시행해왔으나 기존 방식은 사업 완료 후 약 1년 2개월이 지나야 결과가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예측 투입 조사·분석’ 제도 도입으로 당해 연도 시비 투입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정보 제공 시기가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올해 조사에서는 연구비 규모, 사업 유형, 표준 분류 정보 등 R&D 사업의 실시간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추경 예산 반영 현황을 추가 조사해 R&D 사업 분포, 주요 연구 분야, 예산 투입 추이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 효율성 향상, 사업 기획 근거 마련, 투자 우선순위 설정 등 다양한 정책적 활용이 기대된다.
BISTEP은 이번 제도를 통해 부산 R&D 통계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분야별 투자 동향을 예측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맞춤형 정책 지원과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이번 제도는 부산시 R&D 현황을 실시간으로 진단해 정책 결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장치”라며 “다변하는 R&D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부산이 지역 특화 R&D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BISTEP은 올해 조사 결과를 오는 10월 중 ‘2025년도 부산연구개발사업 예측투입 조사·분석 보고서’로 발간해 BISTEP 누리집과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BTI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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