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오전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필립 반 후프 회장(벨기에), 스테판 언스트 총장(독일), 김보선 부총장(한국), 비욘 인게 브라텐 이사(노르웨이), 안드류 밀라드 부산지부장(영국) 등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대표 및 회원사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조찬과 질의응답,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에 정주한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 방안과 세계적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시의 전략적 계획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안드류 밀라드 부산지부장이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응, 외국기업 맞춤형 지원책 등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와 외국기업 유치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한국과 유럽 간 경제·상업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약 40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에 정보 제공, 시장조사, FTA 혜택 지원, 백서 발간, 각종 세미나와 교류 행사 개최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계적 이슈에서 한-유럽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 회원 가입 이후 유럽기업 투자 유치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번 간담회가 유럽기업과 시의 상호 신뢰를 토대로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유럽기업의 기술력과 전문성은 부산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부산을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유럽기업이 부산에 투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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