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여주시민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했다. 여수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충은 여름철마다 전국 수돗물 걱정을 키우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여주시에 전날 오후 8시부터 수돗물 음용자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내달 9일 마치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하다가 여주정수장에서 유충을 발견했다. 아직 유충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원인 조사와 수돗물 정상 공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편다.
2000년 이후 2년에 1번 꼴로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됐다. 환경부가 공개한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2000년 인천과 제주를 시작으로 2021년 제주, 2022년 창원과 수원, 작년 이천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기후 위기로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올라 유충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 게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