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수익률로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 10종을 모두 제쳤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15일 기준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64%다. 같은 기간 10종의 미국배당다우존스형 ETF가 모두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홀로 수익을 내며 약진했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기준으로도 미국 배당다우존스형 ETF 대비 덜 빠지며 선방했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는 5%포인트 이상, 2년 수익률에서는 8%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상승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삼성운용이 2022년 9월 미국에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으로 주목 받고 있는 ‘DIVO’ ETF를 복제해 국내에 상장한 상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5.3%), CME 그룹(4.6%), 애플(4.5%) 등 기술주와 함께 금융주 비중이 높은 해당 ETF는 이달 변동 장세에서도 우수한 방어력을 입증했다. 실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이달 들어 -4.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한 미국배당다우존스 상품 대비 약 2.63%포인트 덜 하락했다.
해당 ETF는 우수한 성과와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월 분배율이 부각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월분배율은 상장 초창기 0.47%에서 0.82%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해당 ETF 18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일 기준 순자산은 328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324억 원 대비 100일여만에 147%가량 증가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연 9% 수준의 높은 월 분배율과 연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 성과를 직접 확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