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MC파트너스가 국내 게임 개발사 슈퍼센트를 1800억 원에 인수했다. 과거 슈퍼센트를 자회사로 뒀던 게임사 111퍼센트는 대규모 자금 확보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C파트너스는 최근 1800억 원에 슈퍼센트 지분 90%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슈퍼볼합자회사를 통해 인수 대금을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MC파트너스는 과거 케이뱅크, 수원여객, 용남고속 등에 투자했다.
2021년 설립된 슈퍼센트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달성했고 누적 게임 다운로드 8억 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기록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슈퍼센트를 자회사로 뒀던 게임사 111퍼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11퍼센트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약 14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최근 몇 년 실적이 하락했다. 기존 대표작 ‘랜덤다이스’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 신규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확보 자금으로 인기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외형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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