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연일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중랑구청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도 가로 40㎝·세로 30㎝·깊이 90㎝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싱크홀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주변을 순찰하던 구 치수과 직원이 발견했으며, 발견 직후 구멍을 흙과 아스팔트로 메우는 등 임시 조치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는 오후 4시 30분께부터 원인 파악을 위한 도로 굴착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이번 싱크홀은 인근 건물의 배수 설비가 파손되며 토사가 유실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향후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18m의 싱크홀이 발생한 이후 곳곳서 싱크홀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7분쯤에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신림 재개발 2구역에서 지반 균열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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