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친 제주에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부러지고 공사장 펜스가 날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18분부터 45분 사이 서귀포시 강정동과 제주시 조천읍에서 수십년생 나무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졌다.
이에 각 지역 소방대원이 출동해 나무들을 모두 잘라내며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서귀포시 남원읍, 중문동, 회수동, 안덕면 등지에도 강풍이 불어 나무나 가로등이 쓰러졌다.
같은 날 오후 9시 11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에 공사장 펜스가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월평동에서는 흔들리는 간판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이후부터 이날 새벽 사이 총 11건의 나무 쓰러짐 피해와 1건의 공사장 펜스 날림, 3건의 간판 흔들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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