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7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조종사와 탑승객 5명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멘스의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멘스 스페인의 임원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그의 아내, 4세 5세 11세 자녀는 맨해튼의 헬리콥터 투어 상품을 이용하다 변을 당했다. 스페인 정부도 이들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서 헬리콥터는 이미 동체에서 로터가 분리돼 혼자 돌아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엔진 결함보다 로터 결합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끔찍한 사고”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발생한 세 번째 대형 비행기 사고다. 지난 1월 워싱턴 D.C. 포토맥강 상공 공중 충돌 사고와 노스이스트 메디젯56편 추락사고로 각각 67명,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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