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산 킨텍스에서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막을 올리며 자동차 마니아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전보다 줄어든 참가 규모, 그리고 ‘볼거리’가 부족한 상황은 아쉬움을 자아내는 모습이다.
이런 사이 몇몇 브랜드들은 각자의 브랜드에 담긴 매력, 혹은 주요 차량들에 대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르노코리아의 주요 거점이라 할 수 있는 ‘르노 성수’에서 브랜드의 주력 SUV, ‘그랑 콜레오스’를 경험하고 그 담에 담긴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먼저 마주한 그랑 콜레오스의 매력
솔직히 말해 ‘그랑 콜레오스’의 데뷔 직전 많은 우려가 있었다. 빠른 개발을 위해 ‘배지 엔지니어링’ 등을 택하는 경우가 해외 시장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분명 낯선 부분이며 또 배경 역시 불안감을 주기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실제로 마주한 그랑 콜레오스는 그 구성은 물론이고 실제 주행 성능 등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했다. 르노 성수에서 준비된 그랑 콜레오스 시승 차량(에스프리 알핀, 2.0 터보 4WD)에 올라 ‘사전에 준비된 시승 코스’ 여섯 개 중 하나를 택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르노 성수는 주중과 주말, 모두 르노 코리아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주말 방문 고객의 경우 대기 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시승을 원한다면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랑 콜레오스의 핵심은 바로 2.0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준수한 운동 성능의 매력, 그리고 ‘르노’ 브랜드 특유의 탄탄하면서도 세련된 주행 질감의 매력에 있다. 공격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운전자의 만족감을 자아내기 충분한 모습이다.
여기에 노면 반응이나 승차감의 구현 등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시장에서 경쟁 중인 국산 중형 SUV, 그리고 수입 SUV들과 비교할 때 ‘체격의 여유’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지 몰라도 차량의 완성도, 패키징의 매력 등은 분명 외면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또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 역시 탁월하다. 실제 비슷한 가격 대, 그리고 같은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세밀한 설정은 제약은 있지만 음장, 해상력 모든 부분에서 탁월하다.
\더 우수한 사용 경험을 위한 노력
그랑 콜레오스와의 만남을 하고 곧바로 ‘르노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그랑 콜레오스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SUV’를 추구하는 것 외에도 ‘사용하기 좋은 SUV’, 즉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연구, 개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번 르노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르노코리아의 노력, 그리고 그 결과를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랑콜레오스는 센터페시아 중심, 그리고 조수석 부분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태블릿 PC’를 떠올리게 하는 깔끔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에는 T맵 내비게이션과 누구 오토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터치 및 음성 인식 등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또한 높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네이버에서 개발한 웨일 브라우저를 ‘자동차 환경’에 맞춰 구성해 웹 브라우징 또한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에서는 각종 어플리케이션, 유튜브, 웹툰 등은 물론이고 포토 링크 등의 여러 기능을 ‘우수한 호환성’ 기반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이러한 노력 과정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하게 된 드림에이스가 역량을 과시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드림에이스는 ‘모빌리티 웹 서비스’를 통해 호환 및 보안 부분에서의 ‘불편함’을 지워내는 역량을 발휘했다.
르노코리아를 이끄는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에게 그랑 콜레오스는 무척 중요한 차량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노력을 더했고, 실제 이번 행사에서는 ‘르노코리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허나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그랑 콜레오스는 데뷔 이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월간 판매량 평균 6,100대를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E-테크 하이브리드 사양이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성과’ 역시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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