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동 투자 전문 기업 AI 콴텍이 최근 국내외 증시 급락장 속에서 위험관리 모듈이 선제적으로 발동돼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콴텍에 따르면 자사 모듈인 ‘Q-X’는 지난달 7일 위험 1단계를 발동해 위험자산 비중을 1차례 축소했다. 아울러 지난 3일에는 위험 2단계를 발동해 위험 자산 비중을 추가 축소했다.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본격화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장중 매도를 진행해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우수한 방어 능력은 수익률도 입증된다. AI 콴텍에 따르면 위험 1단계가 발동되어 위험자산 축소가 진행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나스닥은 12.60% 하락했지만 자사 상품은 5.47% 하락에 그쳤다. 나스닥 지수 대비 7.13%포인트 덜 빠진 셈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뛰어난 방어력을 선보였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9.19% 하락하는 동안 AI 콴텍 상품의 하락률은 그보다 7.13%포인트 적은 2.06%에 그쳤다.
AI 콴텍은 앞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원자재 발 변동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자랑했다. AI 콴텍에 따르면 러우 전쟁 당시인 2022년 1월 24일 1단계 위험신호가 발동됐고 그 다음달인 2월 25일 2단계 위험신호가 발동됐다. 당시 1단계 구간에서 코스피가 -4.13%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콴텍 국내주식형 대형4호' 전략은 1.60% 수률을 기록했다. 2단계 위험 구간에서는 4.57%의 추가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2022년 4월 13일과 28일 위험관리 1·2단계 신호가 연이어 발동됐다. 이 기간 코스피는 1.80% 떨어진 데 반해 AI 콴텍의 전략은 6.38%의 성과를 보였다.
AI 콴텍 관계자는 “위험관리 모듈이 잘 작동되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오픈 예정인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고객분들의 소중한 은퇴자금도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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