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금요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주말에 거센 비바람 몰아친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 7일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을 찾은 시민들이 하얗게 핀 벚꽃과 함께 추억을 남기고 있다. 조태형 기자

주말 동안 벚꽃이 만개하면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 거센 비바람이 예고됐다.

올해 서울의 벚꽃은 이달 3일 여의도 윤중로, 4일에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공식 개화했다. 보통 벚꽃은 개화 후 4~7일 정도 뒤에 만발한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4월 1일부터 절정기에 들어갔다. 사실상 이번 주말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막바지 시기다.



하지만 주말 내내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에 강력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강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기압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기압 차이(기압경도력)가 커지면서 태풍 못지 않은 강풍이 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전에 수도권 등 서쪽지방에서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내륙에서는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일요일 새벽부터는 기온이 급락하면서 강원 산지에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중부 내륙도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평년보다 6도가량 낮겠고 다음 주 초까지 예년 기온을 밑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