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관세 유예' 코스피 5%대 힘찬 반등…외국인·기관 모두 '줍줍' [이런국장 저런주식]

코스닥도 4% 넘게 상승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관세가 불러온 경기 침체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주식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코스피지수는 113.3포인트(4.94%) 오른 2407.0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01.4포인트(4.42%) 오른 2395.13 출발했으나 장 중 오름폭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급등했을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 정지가 이뤄진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이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반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전날까지 9거래일 간 총 10조 2555억 원을 던졌다. 기관도 이날 33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516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5.28%), SK하이닉스(000660)(11.94%), LG에너지솔루션(373220)(+5.73%), 현대차(005380)(+7.75%), 기아(000270)(+4.89%), 셀트리온(068270)(+5.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1%), KB금융(105560)(+4.94%) 등이 치솟고 있다. 다만 그간 하락 폭이 크지 않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1%)는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부과 유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유예한 것은 국채 시장이 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문에 “난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면서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채 투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인정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중요할 것”이라며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분기 빅테크 실적 등을 소화해가면서 지수가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도 27.35포인트(4.25) 오른 670.64를 기록하고 있다.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개장 직후 오름 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89억 원, 29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4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5.61%), 에코프로비엠(247540)(+6.97%), 에코프로(086520)(+6.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99%), 휴젤(145020)(+5.82%), 클래시스(214150)(+8.46%), 리가켐바이오(141080)(+5.12%), 삼천당제약(000250)(+4.64%), 파마리서치(214450)(+5.61%) 등이다. 다만 HLB(028300)는 0.76% 상승에 그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