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지역 조선소 구원투수로…7800억 대출 지원

경남도와 산업 성장 업무협약

경남銀, 환급보증 한도 늘리고

방산·항공사엔 금리우대 확대

이복현(앞줄 왼쪽) 금융감독원장과 빈대인(뒷줄 왼쪽 세 번째)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9일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에서 진행한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업무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이 지역 조선소 지원을 위해 78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중형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efund Guarantee·RG) 한도를 확대하고 방산·항공 업체에 대한 금리 우대를 대폭 늘린다.

BNK경남은행은 9일 경상남도청과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케이조선에서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해 △희망드림론 △지역 재도약 프로그램 △신성장 전략분야·우주항공산업 보증료 지원 △K조선 수출·ESG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BNK경남은행은 조선업 RG 발급, 탄소 저감 기술기업 금융 지원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경남 주력산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과 협력 업체의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며 “RG 발급 활성화를 위한 면책 특례 부여 등 다양한 지원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산·조선업은 원청 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 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남은행이 RG 발급 한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한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