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업계가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제휴카드 발급 중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발급과 갱신을 종료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은행권이 예금과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카드도 단종을 맞게 됐다. ★본지 3월 19일자 9면 참조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삼성·현대·신한·KB국민·NH농협·BC·하나·우리 등 제휴카드 또는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카드사에 상품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이들은 관련 상품 판매 종료 일정을 고객에 공시했거나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아시아나항공 제휴카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BC카드는 이달 30일 이후부터 제휴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NH농협카드는 이달 2일부터 갱신 발급을 중단했고 19일부터 비대면을 통한 신규 발급을 종료한다. 국민카드는 자체 카드 포인트 ‘포인트리’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중단 날짜를 확정해 고객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의 상품 중단이 급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는데 그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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