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늘도 부지런히 아침을 여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KB마음가게.”
KB금융그룹 모델인 배우 박은빈 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KB마음가게’ 동영상이다. 3월 그룹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서울 도봉구 창동시장의 ‘할머니 토스트’ 편은 조회수만 200만 회가 넘었다. 돌아가신 할머니 대신 며느리인 정수연 씨가 40년째 토스트를 굽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정 씨는 “이 가격(할머니 토스트 3000원)은 손님들 배부르게 먹이고 싶은 어머님의 마음”이라고 전한다.
KB금융그룹의 동네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는 KB마음가게 프로그램이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 가운데 지원을 받아 2023년 60개, 지난해 477개 등 총 537개의 KB마음가게를 선정했다.
KB금융은 KB마음가게로 뽑힌 곳에 매월 30만 원씩, 3년간 지원을 해준다. 또 홍보 영상을 촬영해 업장에서 쓸 수 있게 해주고 이를 그룹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20년 된 ‘빨간 떡볶이’ 집부터 “호불호 없이 특별한 맛”인 ‘본솔커피’, 서울 휘경동의 5000원짜리 국수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컨설팅을 받은 부대찌개 집까지 57개 가게의 소개 영상이 있다. KB는 연말까지 나머지 업체들의 영상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KB마음가게 선정 업체의 상호와 업종, 대표메뉴, 주소, 연락처 등을 알려주는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KB마음가게는 소상공인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고물가 시대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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