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Edge)’를 출시한다. 5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폼펙터(형태)로 그간 신제품 출시가 없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비수기로 꼽히던 2분기 실적을 지탱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엣지 모델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갤럭시Z 플립·폴드 등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엣지는 기존 갤럭시S 일반 모델 대비 두께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 엣지는 2분기 실적 호조를 떠받칠 중요한 무기로 꼽힌다. 처음 선보이는 엣지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삼성전자로서는 2분기에도 스마트폰 매출 기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은 갤럭시S 시리즈와 Z시리즈가 출시되는 1·3분기에 편중돼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졌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슬림폰’ 시대를 열기 위해 현재 엣지 모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애플 역시 올해 가을 자사 첫 경량화 모델인 아이폰 에어 출시를 앞둔 만큼 삼성전자가 한발 먼저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전 매출이 예전만 못하면서 스마트폰의 실적 기여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5 시리즈에 멀티모달을 활용한 실시간 비주얼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 AI 기능을 사용하면서 기존 텍스트나 음성 대신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비추고 이에 대한 설명이나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외출할 때 의상을 고르기 어렵다면 카메라를 켜고 옷장을 비춰 제미나이의 의상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의류 세탁 방법을 모를 때 옷을 비추며 "어떻게 세탁해야 해"라고 물으면 온수 세탁이 가능한지, 건조기에 돌려도 되는지 등을 답변해준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는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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