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블렉먼데이'에도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서 1.3兆 확보 [시그널]

'AA'급 회사채 수요 견조

CJ제일제당 CI. 사진 제공=CJ 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폭탄’으로 글로벌 증시가 초토화된 가운데 국내 우량 회사채 시장은 우선 견조한 수요를 확보한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신용등급 AA 안정적)은 이날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000억 원 모집에 1조 3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9500억 원이 접수됐고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는 3600억 원이 몰렸다. CJ제일제당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 사채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 범위로 제시했다. 3년물은 0bp, 5년물은 +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번 조달 자금은 기존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채권을 증액 발행할 전망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발행 예정일은 16일이다.



한편 이날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글로벌 증시가 크게 요동치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채로 시중 자금이 쏠리며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내린 연 2.405%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5.3bp 내린 2.491%, 10년물은 4.4bp 하락한 2.648%, 30년물은 5.5bp 하락한 2.473%를 기록했다. 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시중 자금이 국채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기축통화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자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뛰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9원 높은 1462.0원에 출발해 한때 1471.6원까지 올라 1470원 선을 돌파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3.7원 뛴 1467.8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40.0원 이후 약 5년 만의 가장 큰 오름폭이다. 또 다른 기축통화인 엔화 가치도 오르며 원·엔 환율은 1000원을 돌파한 1008.21원을 기록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우선은 보여주고 있다”며 “한동안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워 국고채 금리 하락 및 원화 약세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