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인공위성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 지분을 매입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광학탑재체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우주 환경에 실제로 적용한 이력을 다수 가지고 있다. 대신PE는 지난해 항공 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등 첨단 기술기업 대상 투자를 늘리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PE는 최근 60억 원 상당의 텔레픽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성격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대신PE 이외에도 제이엔프라이빗에쿼티와 SBVA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사들은 텔레픽스의 기업가치를 1600억 원 내외로 산정해 신주를 매입했다.
2019년 설립된 텔레픽스는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장치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위성의 눈 역할을 담당하는 광학탑재체나 위성용 AI 칩(프로세서)를 개발·실증·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공급처는 위성 운영 기업으로 최근에는 폴란드 소재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이 주축이 돼 제품·솔루션 개발을 주도해왔다. 다수의 기술성 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A·BBB급 이상의 등급을 받아 올해 코스닥 입성이 가시화됐다.
대신PE는 첨단 기술기업 대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 기술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한 70억 원 상당의 RCPS를 매입했고, 대신증권과 함께 반도체 장비 기업 테크윙의 교환사채(EB)도 인수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직이착륙 무인기 기술을 개발한 기업으로 산악 지형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했을 때 방위 산업 등에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대신PE 관계자는 “실제로 우주에서 기술 실증·적용에 성공한 이력과 우수한 기술 인력을 주목해 텔레픽스 투자를 결정했다”며 “우주항공 산업이 커지고 있어 산업 내 선두 기업들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rav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