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하반기 1000억 펀딩 추진…유니콘 등극 가시화 [시그널]

기업가치 1조 원 목표 투자 유치

성공 땐 국내 유니콘 등극 가시화

퓨리오사AI의 2세대 제품 ‘레니게이드’. 사진 제공=퓨리오사AI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기로 한 퓨리오사AI가 하반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펀딩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 진행 중인 약 800억 원 규모 시리즈D 브릿지 라운드와는 별개의 자금 조달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하반기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펀딩이 순항하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퓨리오사AI가 하반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확실시된다”며 “글로벌 빅테크 메타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자금을 모아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퓨리오사AI는 현재 약 800억 원 규모 시리즈D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700억 원 가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유진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메타와의 인수 딜 종료 이후 퓨리오사AI 지분을 사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추가로 100억 원 가량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8000억 원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 기업이 인수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효과를 냈다”며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이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