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전국 7개 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로컬라이저)의 안전성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 무안,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공항 등 7개 공항에 대한 항행안전시설 개선을 본격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방위각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따라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개선사업은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 참사에 대한 후속조치 등으로 이뤄졌다. 당시 방위각제공시설의 하단부가 콘크리트 재질로 이뤄진 점 등이 여객기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와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글로벌메타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무안, 김해, 포항경주 공항 등의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무안공항을 최우선 설계하여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사업을 우선 착수할 계획이며, 다른 공항별 개선사업도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5일 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시설 구조물 정밀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해 제주 방위각제공시설 구조물이 ‘부러지기 쉬운’ 구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정밀 분석 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방위각제공시설 개선 설계 및 공사를 통해 항공안전을 강화하고, 국내·외 설계기준과 전문가 검증을 기반으로 공항 운영의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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